에세이

무선제본 82쪽 128 X 182 mm 8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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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사람의 어린 시절과 쓰는 사람의 청년시절이 공통분모를 이루는 곳, 압구정(狎鷗亭)을 소개합니다. 한때 압구정 주민이었거나 여전히 압구정 주민인 지음지기의 사적인 동네 한 바퀴를 시작합니다.

잇플레이스, 맛집, 필수 방문 코스... 각종 매체에서 소개하는 장소 키워드가 자주 겹칩니다. 그에 따라, 달라도 문제없을 너와 나의 (소비) 취향도 어쩐지 비슷해져만 갑니다. 직접 살아 본 '우리' 동네에 별명이 붙고, 이미지와 선입견이 생기더니, 오해가 발생하고 갈등이 일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 동네는 안녕할까요? 한때 동네였고 여전히 동네인 압구정의 소개장을 다시 쓰고, 그리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졌습니다. 아주 사적인 이야기를 동원해서 말이죠.

시간 순서에 따라 총 2부로 나누었습니다.

1부에서는 어린 시절을 압구정동에서 보낸 정연 작가의 에세이 7편을 소개합니다. 지음지기의 그리는 사람이라는 포지션에 걸맞게, 압구정에 얽힌 이야기들을 섬세한 드로잉과 함께 선보입니다. 지금의 압구정과는 다른 모습의 '그 시절 압구정' 일화들과 오래된 가족사진첩에서 꺼내 온 자료가 에세이의 재미를 더합니다.

2부는 청년시절을 압구정동에서 보낸 주현 작가의 에세이 7편으로 채웠습니다.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살다가 우연히 살게 된 압구정에서 떠올렸던 상념과 감행했던 결정을 담았습니다. 압구정을 화려하고 비싼 동네가 아닌, 오래되었지만 재미있는 동네로 그리는 시선이 새롭습니다.

내가 사는 곳, 사람 사는 곳의 이야기를 즐겨 찾는 사람과, '믿을 건 두 발뿐!'이라면서 골목길과 산책로를 탐험하길 좋아하는 여행가가 1차 대상 독자입니다. 또한 어떤 방식으로든 삶 속에 압구정을 두었던 사람에겐 '내가 경험한 압구정과는 다르지만 매력적이네. .'과 같은 감흥을 주고, 기성 매체로만 압구정을 접했던 분들에게는 수다스러운 라디오 사연처럼 읽혔으면 합니다. '나의 동네는 안녕한가?' 하고 질문하고 싶은 이에게도 이 책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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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장르 제본 쪽수 크기 내지 ISBN

에세이 무선제본 144쪽 128 X 182 mm 80g 979-11-6756616-4 (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