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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를 탐닉하던 중, 함께 음식을 나누었던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하는 질문을 누구와 어떻게 먹을까 하는 질문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여섯 편의 끼니를 골라 담은 한 권의 책을 완성했습니다.

맛에 따라 총 3부로 나누었습니다.

소박하지만 소중한 맛. 할머니를 따라 처음으로 만든 돈가스와 출근하는 엄마가 짬 내서 삶아 주던 달걀. 조리법이 화려하진 않지만, 추억의 음식이 되기에 충분한 음식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먹었던 기억 덕분입니다.

눈물 젖었으나 필요했던 맛. 재수학원 가는 길에 엄마에게 전달받은 도시락과 타국에서 한국을 그리워하며 사 먹은 샐러드. 풀 죽어 있던 마음을 달래고 배부르게 하던 음식엔 가족이나 고국을 향한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정성스레 준비하고 연습했던 맛. 직접 키운 바질로 만들어 먹는 파스타와 연인을 생각하며 공부하듯 요리한 토마토수프. 누군가를 위해 식탁을 차리는 수고가 즐거운 건 함께 먹을 밥보다도 함께 먹을 사람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밥 지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독자로 초대합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잠시 멈춰 불을 올리고, 뭉근히 끓는 냄비를 바라보며 나, 그리고 너를 떠올립니다. 한 끼 식사라는 평범한 시간이 사실은 마음을 내주고 곱씹는 시간임을 이야기합니다. 함께 허기를 달래는 사람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오늘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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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장르 제본 쪽수 크기 내지 ISBN

에세이 무선제본 약 90쪽 128 X 182 mm 80g TBN